대전 노래방서 다른 손님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구속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노래방서 다른 손님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구속

머리 부위 등 수차례 폭행…피해자 16시간 뒤 뇌출혈로 숨진 채 발견

  • 승인 2024-07-22 20:20
  • 수정 2024-07-22 20:23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722201750
사진=연합뉴스
노래방에서 자신에게 술 먹고 시비를 걸었다며 다른 이용객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래방 이용객이었던 A씨는 6월 28일 0시 50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 한 노래방 건물 앞에서 일면식 없던 다른 손님 B(30대)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의 머리 부위를 발로 세게 가격하는 등 수차례 폭행을 했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B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나, 맞은 직후 특별한 외상이나 통증이 없어 다시 신고를 철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집으로 귀가했지만 16시간이 지난 당일 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폭행 당시 A씨가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폭행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B씨의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었고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평소 건강하고 지병이 없었던 점,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B씨가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피해자가 술을 먹고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CCTV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노래방 복도에서 서로 어깨를 살짝 부딪힌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발로 머리를 찬 강도가 굉장히 세서 사람이 죽을 정도의 타격이었다는 판단에서 A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중부경찰서 선화파출소, 중구 재개발 구역 특별순찰
  2. 대전YWCA , 추석맞이 Y-큰장날 개최
  3.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 교통환경 개선방안 논의
  4.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찾아가는 방방골골 은빛영화 상영회’
  5. 대전사랑메세나, YWCA쉼터에 사랑 전달
  1. 유등노인복지관, 중문교회와 후원 물품 전달식
  2. 민관협력 회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명절 키트 지원
  3. [수시특집] 나사렛대, 2025학년 수시모집 1213명 선발…간호학과 제외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어
  4. [수시특집] 나사렛대, "전국에서 등교가 가능한 대학이에요"
  5. 상명대 천안캠, 대학축제 'Deer For U_Youth' 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정청약자10건 중 7건은 위장전입”… 청약시 전수조사 필요

“부정청약자10건 중 7건은 위장전입”… 청약시 전수조사 필요

공동주택 부정 청약자 10명 중 7명은 위장전입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를 높이기 위해 부양가족을 늘리는 것으로, 공정한 청약경쟁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청약 시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를 차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9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전매 및 공급질서 교란행위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합동점검을 통해 적발한 부정청약 건수는 모두 1116건에 달했다. 이 중 위장전입이 778..

대전 천동3구역 원주민들,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3구역 원주민들,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 리더스시티 5블록에 입주를 앞둔 천동3구역 원주민들이 시행을 맡은 기업들과 분양가를 놓고 극한의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인근 4블록에 비해 5블록 분양가가 2500여만 원 높게 책정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원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6일 원주민과 사업 관계자 간 간담회가 예정됐지만, 양측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 해결은 묘연해 보인다. 5일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계룡건설 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 ‘가을은 수확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

  •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