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공약 이행 어려우면 충분히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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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공약 이행 어려우면 충분히 설명해야"

대통령 공약사업, 추진 현황 등 점검 지시
가로림만 등 공약 무산에 따른 조치로 풀이
극한호우에 따른 철저한 피해 대응도 당부

  • 승인 2024-07-22 16:20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충남지역 공약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공약사업 어려우면 어렵다고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대통령 공약도 정부가 어려우면 왜 어려운지 설명하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국에서는 연말까지 공약 추진 상황을 잘 파악하고 얼마만큼 성과를 냈는지, 성과를 내기 어려우면 왜 어려운지 설명할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대통령 공약이자,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넘지 못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주요 현안 사업인 서산공항 설립도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고, 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도 공모로 전환될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지역 패싱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함으로도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새벽에 내린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논산, 서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계속되는 호우로 당진 어시장 침수 등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산, 부여 등 피해가 큰 곳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되도록 행안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실국에서는 우선 일상복귀와 추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복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던, 골드시티 조성 후속조치 철저도 주문했다.

그는 "협약을 통해 25~26년 충남 방문의 해에 서울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충남에도 오도록 연계 관광코스 등을 함께 만들고, 서울 인구의 분산을 위해 보령에 3000세대 규모 주택과 교육의료시설 등을 갖춘 골드시티 조성도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골드시티는 인구소멸 등 지방이 안고 있는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도 국비11조 시대 개막을 위한 기재부 심의 총력대응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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