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비산 저감 AI 노즐을 확인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
이번 시연은 드론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절감은 물론 농약 비산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진행됐다.
이날 시연한 드론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물방울의 부피를 키우고 비산을 억제해 부착률을 향상시키는 기존 드론의 단점을 보완한 AI노즐이 부착돼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AI노즐(Air Induction Nozzle)은 공기 흡입형 노즐로 분사되는 물방울에 공기를 주입해 공기 방울로 만들어 같은 양으로 농약 방울 크기를 4배 이상 키우는 노즐로써 부착력을 높이고, 기존 방제기 대비 30%의 비산 저감이 돼 농약살포 효과가 향상되는 기술이다.
또한 30%에 이르는 비산 저감뿐 아니라 농약 살포 때 약제 용액에 공기를 주입해 작물 표면 부착률을 4배 향상시켰으며, 또 농촌진흥청 실증결과 작물 주산지별 방제 실험에서도 월등한 병해충 방제 효과를 보였다.
작물별로는 벼 40%, 콩 12% 가량 방제 효과가 향상됐으며 지나친 방제로 인한 약해 역시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술의 도입으로 발전적인 농업을 추구하고, 농약을 최소화해 환경오염 및 비산 저감을 통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경지면적 규모가 커지면서 드론 방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PLS에 대응해 드론 방제 시 약제 비산 최소화 같은 정밀한 방제 기술 요구가 집중되는 추세에 알맞은 기술이라 생각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영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연이 농업용 드론 기술의 혁신과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되며 앞으로 이러한 기술 개발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에 기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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