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돌잔치에 사용되는 '잇쇼모치' |
일본에는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잇쇼모치'라는 독특한 이벤트 문화가 있다. '잇쇼(一升)'는 '쌀 한 되'라는 뜻이고 '모치'는 '떡'이라는 뜻이다.
잇쇼는 평생이란 뜻을 가진 단어와 발음이 유사해서 아이가 평생 먹을 것이 궁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붙여진 이름이다.
떡을 동그랗게 만드는 이유는 인생을 걱정 없이 원만하게 살아달라는 의미가 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1.8kg 정도 되는 '잇쇼모치'를 아이가 밟게 하기도 하고 메게 하기도 한다.
떡을 메는 방식은 '쇼이모치'라고 불리고 아이가 메고 가다가 잘 걸어가면 경사로운 일이 생기고, 넘어지면 아이가 빨리 독립해서 부모 곁을 떠난다라고도 전해졌다.
떡을 밟는 방식은 '모치후미'라고 불리는데 땅을 똑바로 밟고 강하게 서 있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가 있다.
또 돌잡이와 유사한 '애라비토리(選び取り)'도 한다. 한국과 비슷하게 돈, 마이크, 주판, 핸드폰 등을 놓고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최근에는 '애라비토리용 카드'를 사용하는 집들이 늘고 있다.기무라 마키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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