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보건소가 자살예방 캠페인으로 번개탄 보관함을 보급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
생명 사랑 실천업체는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 캠페인에 동참하며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가게를 뜻한다.
번개탄은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극단적 선택 수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를 사용한 극단적 선택 시도는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읍시 보건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번개탄의 안전한 보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1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22개 업체에 번개탄 보관함 68개를 배포했다.
번개탄 보관함은 번개탄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로, 번개탄을 판매 진열대에 두지 않으며 보이지 않도록 보관하기 위해 사용된다.
정읍시 보건소는 보관함 보급 후에도 번개탄을 비진열 방식으로 보관하는지, 번개탄 구매자에게 구매 용도를 확인하는지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생명 사랑 실천업체 업주들이 자살위험을 보이는 고위험군을 발견했을 때 센터로 연계할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김미자 정읍시 보건 재활과장은 "번개탄 보관함 보급사업은 번개탄을 구매하는데 방해 요소를 만들어 충동적으로 자살을 하려고 하는 시도자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도록 돕는다"며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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