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원예작물 유통구조 산지 중심 개편 '박차'

  • 전국
  • 광주/호남

해남군, 원예작물 유통구조 산지 중심 개편 '박차'

원예산업발전계획 수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 승인 2024-07-18 15:51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18-원예산업발전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전남 해남군이 지난 16일 '해남군 원예산업발전계획수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배추, 마늘 등 주요 원예작물의 유통구조를 산지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지난 16일 지역 농민회, 품목별 단체 대표, 원예농산물을 취급하는 농협과 법인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원예산업발전계획수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용역은 변화된 정부정책과 유통환경에 맞춰 기존 해남군 원예산업발전계획 전략품목인 배추, 마늘 등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일반적으로 유통 구조는 생산·소비 구조, 유통 여건 등에 따라 결정되는 가운데 생산지의 규모화가 부족하고, 소비지에 다양한 유통 주체들이 존재하는 우리나라는 농산물의 신속한 수집과 분산이 가능한 공영도매시장을 경유하는 방식이 주요 유통 경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유통 단계가 복잡해지면서 중간 유통 상인만 이득을 보고 정작 생산자와 소비자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빈발해 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산물 유통 구조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으로 온라인 도매시장 기능 확대와 공영도매시장 경쟁 구도 제도화, 거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0개소 조기 구축 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용역을 통해 해남군 배추, 마늘 등 겨울채소의 산업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산지 중심의 유통체계를 도입하고, 농가를 조직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해남군 원예산업 발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8월 용역을 완료하고 해남군 원예산업발전계획을 최종 수정해 내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해 승인받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발 빠르게 대처해 대표 원예농산물인 배추, 마늘 등의 비효율적인 유통 단계를 줄임으로써 생산 농민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남군 원예산업 발전을 위한 겨울채소 산지유통 기반시설조성 등 관련 예산 확보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