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이탈주민에게 쌀 300포, 홍삼제품 140점 전달했다. |
충남 서산경찰서(서장 구자면) 안보자문 협의회(회장 유장곤)는 정부가 올해부터 7월 14일을 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일 서산 석림사회복지관에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한경조 총괄공장장)에서 협찬한 쌀 300포를 서산시 관내에 정착해 생활하는 이탈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서산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는 북한에서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위해 목숨 걸고 탈출한 이탈주민들에게 언어, 문화, 생활방식등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하여 안정적 국내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도움을 주고 있다.
안보자문협의회 매년 명절마다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협찬한 쌀 300포 전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 모 씨에게 긴급생활비 지원 ▲6월에도 4명의 다자녀를 둔 B모씨에게 학자금을 전달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21년부터 매년 이탈주민에게 쌀을 협찬하고 있으며, 이날 안보협 회원인 C 모 회원이 협찬한 '농협홍삼 한삼인' 홍삼제품 140점(700만 원 상당)도 안보자문협의회를 통해 이탈주민들에게 쌀과 함께 전달했다.
이날 안보자문협의회 유장곤 회장은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북한이탈 주민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편견과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고 말하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 즈음에 이탈주민들과 함께 안보 견학과, 연말엔 이탈주민 자녀 1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 전달을 계획하고 있다" 말했다.
7월 14일 이탈주민의 날에 윤석열 대통령도 "탈북민 초기 정착금을 개선하고, 정부와 지자체 채용, 민간기업 고용 확대등, 이탈주민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세액 공제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들어오는 이탈주민은 코로나19 발생 전엔 한 해 1,000명 이상이었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고 경비가 강화되며 급격히 줄어들었다.
현재 국내 들어와 생활하는 북한 이탈주민은 3만 4000여 명이며 이중 서산시에는 남성 60명 여성 136명 총 196명이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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