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방학 때 마다 중국에 가서 아빠와 함께 생활하며 중국을 체험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일주일에 두 번 논산시가족센터에서 이중언어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중국어를 가르쳐줄 수 없는 엄마를 대신해 중국인 선생님과 우리 아이처럼 부모 중 중국인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점점 중국어에도 흥미를 갖는 것 같다.
아이는 주 2회 가는 수업을 매일 기다릴 정도로 좋아한다. 수업에서 배운 중국어를 아빠에게 말하며 스스로 뿌듯해 하고 예전에는 관심이 없던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속 말해보려고 노력한다. 아이는 이렇게 아빠의 나라인 중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아직 논산에서 유아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가족센터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허민지 명예기자(한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