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효 시설 통합 관리 요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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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효 시설 통합 관리 요구 지속

한국효문화진흥원과 효문화마을관리원 통합 여론
시-구 적극 의사소통과 논의 필요

  • 승인 2024-07-18 16:18
  • 수정 2024-07-18 16:4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한민국 유일의 효(孝) 메카 도시 대전 내에 소재한 효 시설 관리가 이원화돼 있어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전 중구 내 안영동에는 대전시 산하 출연 기관인 한국효문화진흥원을 비롯해 중구청이 관리하고 있는 효문화마을, 뿌리공원, 족보박물관이 밀집돼 있다. 같은 테마의 효 시설 운영 주체가 분리되다 보니 업무의 효율성이 저하돼 일원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효문화진흥원은 2017년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한국인의 효 정신과 보존을 목적으로 대전 중구 안영동에 설립됐다. 현재 관리인원 28명, 예산규모 40억원으로 전시관, 교육 프로그램 운영, 효문화 연구 사업 등 효문화 진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효문화마을관리원은 1998년 설립돼 현재 관리인원은 32명, 예산규모는 47억원 규모이다. 뿌리공원, 족보박물관과 더불어 매년 뿌리축제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원화된 효 시설의 통합 운영에 대한 의견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지난해 11월 대전개발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효문화 타운 조성 토론회'에서 공식적으로 표면화됐다.

이후 올해 6월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문인환 중구 부구청장에게 한국효문화진흥원과 효문화마을관리원의 통합을 언급하며 청소년 유스호스텔 건립 의견을 제안해 효 시설 통합론이 부상했다.

18일 대전시의회 280회 임시회에서는 이한영 의원(국민의힘, 서구6)이 통합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질의, 현재 시에서 중구청에 통합 관련 의향을 통보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시 차원의 적극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빠른 시일 내에 중구청과의 논의를 주문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효문화진흥원과 효문화마을관리원은 지자체 운영 비영리 법인 기관이라는 성격 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분리된 운영 주체와 사업의 통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설관리와 축제 개최를 통해 국내 유일의 효 문화 일류도시 대전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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