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비 피해 281건… 주택·학교 침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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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비 피해 281건… 주택·학교 침수 잇따라

19일 최대 120㎜ 이상 더 쏟아져, 집중호우 계속

  • 승인 2024-07-18 16:53
  • 수정 2024-07-18 17:29
  • 신문게재 2024-07-19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어시장 침수
18일 당진시 읍내동 당진 어시장 침수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18일 대전·세종·충남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오후 3시 기준 총 281건의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남에서는 주택과 학교 건물이 침수돼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충남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총 27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당진에 시간당 8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164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당진천 범람으로 이 일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오전 9시 48분께 당진시 읍내동 탑동초 건물 1층이 일부 침수돼 초등학생 1380명이 긴급 대피한 후 일부 귀가조치 됐다. 같은 지역 당진 어시장 일대도 물이 차 전기실 등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주택 침수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오전 9시 51분께도 당진 송악읍 영천리에서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돼 고립된 2명이 구조됐다. 앞서 오전 7시 27분께 서산 대산읍 대로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물이 차서 나갈 수가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80대 주민 1명 등 모두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7시 20분께 태안군 삭선리 일대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7가구가 불편을 겪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낮 12시 30분께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문방저수지 하류 논둑이 유실돼 아산시에서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충남에 내린 폭우로 당진 탑동초 학생 1380명 외 보령, 부여, 태안, 금산 등 8개 시·군 주민 92세대, 132명이 사전대피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2시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전에서는 나무 쓰러짐, 현수막 떨어짐 등 총 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있었고, 세종에서도 나무전도, 맨홀 뚜껑 안전조치 등 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8일 오전 0시부터 11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당진 148.6㎜, 서산 121.5㎜, 태안 84.4㎜, 아산 56.3㎜, 예산 42.3㎜, 천안 36.5㎜이다.

오후 4시 기준 천안, 아산, 예산, 서산, 당진 등 5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공주, 홍성 등 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논산, 계룡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부로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한 상태다.

기상청은 19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30~10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20일에도 충청권에 30~80mm 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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