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유산청이 주최하고 하남시가 주관한 생생국가유산 사업은 국가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결합한 형태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2024년 생생국가유산 사업에 선정돼 9월부터 10월까지 이성산성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이성산성 오락실(5회) ▲삐뽀삐뽀 문화유산 응급실(6회) ▲가을 이성산성을 걷고, 색을 입히다(5회)으로 구성됐다.
먼저 독특한 유구와 유물을 주제로 AR 체험을 활용한 게임형식의 해설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 자녀를 둔 가족이 참가 대상이며, 9월 7·21일, 10월 5·9·12일 총 5회 운영된다.
'삐뽀삐뽀 문화유산 응급실'은 지난 2022년 집중호우로 훼손된 이성산성의 보수 전후 모습을 관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방법 등을 주제로 한 그리기 활동을 펼치는 등 국가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지역 어린이집·유치원과 연계한 만4~6세 유아들이 대상이며, 9~10월 주중 6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가을 이성산성을 걷고, 색을 입히다'는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성산성의 성벽과 건물지의 예술적·심미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성산성 일대를 산책하고 가야금 연주를 청취하는 등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성인이며, 9월 7·21일, 10월 5·9·12일 총 5회 운영된다. 10월 9일은 지역 내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현재 시장은 "시의 대표적인 국가 유산인 이성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이성산성을 비롯한 주변 국가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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