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진산중학교(교장 이경화)에 열린 '제 6회 시노래 음악회'.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이 음악회는 학생들의 자작시에 곡을 붙여 노래 부르는 인문예술융합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진산중 학생들은 그동안 '우리들 시에 물들다'를 주제로 국어와 영어 시간에 시 읽기와 시 쓰기 수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영어 시간에 쓴 학생들의 영시 낭송과 영시 전시물도 함께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학부모, 인근 지역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한 이날 시노래 음악회는 AI, 지구온난화, 재능, 아버지 등 다양한 주제의 시노래를 통해 시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었다.
음악회를 주관한 문주찬 음악교사는 "매년 학생들이 시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표출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친구'를 주제로 시를 쓴 3학년 윤예인 학생은 "일상의 생각을 담은 자신의 시가 노래로 만들어지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음악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진산중은 9월 중 학생들의 자작시를 시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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