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 및 전시물 제작 설치를 위한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 조감도. |
태안군이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 및 전시물 제작 설치를 위한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1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와 고남패총박물관 운영위원, 용역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용역 중간 보고와 질의 및 토론 등이 진행됐다.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증축을 최종 승인받았으며 올해 건축설계 용역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첫삽을 뜰 예정이다.
군은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 사업을 통해 현재 1·2 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상1층·지하1층, 연면적 약 2300㎡ 규모의 철골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을 증축한다. 총 사업비는 88억 원 가량이다.
특히, 패총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완만한 곡선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실내공간에 적합한 채광을 조성하고 ‘커뮤니티홀’의 기획전시 및 체험분야 활용 방안을 강구한다.
증·개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시실 면적이 700㎡로 늘어나고 ▲이머시브(몰입형) 실감 전시실 ▲다목적실 ▲체험실 ▲야외데크 등 등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선사와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선사 스토리를 만들고 기존 유물 전시와 AI 등이 결합된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고남패총박물관을 충남지역의 대표 박물관으로 만들어 낼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오랜 기간 준비한 증·개축 사업인 만큼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면밀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것”이라며 “공간이 늘어나는 만큼 유물을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고남패총박물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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