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성과 관리인가? 평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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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성과 관리인가? 평가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7-18 16:07
  • 신문게재 2024-07-19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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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A기업에서 평가자 교육을 요청 받아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회사는 상반기 실적이 목표 대비 40%도 되지 않습니다. 강의에 앞서 10분 정도 CEO 강조 사항이 있었습니다. CEO는 연초에 팀장과 임원들이 사업 계획의 전략과 중점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해 주기를 기대했다고 서두를 꺼낸 후, 실적이 보여 주듯 절반도 못 미치는 처참한 결과 앞에 크게 화가 나 팀장과 임원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질책합니다.

금번 평가에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하는 임원과 팀장은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당부를 합니다. 실적이 나쁜 3개 실과 팀장들을 일어나라고 한 후, 문제가 무엇이냐 묻습니다. 모두가 고개 숙이고 침묵을 유지하자, CEO는 12월에 보겠다며 자리를 떠납니다. 이 상황에서 평가자 교육을 해야 했습니다.

당초 준비한 강의안은 상반기 팀원과 팀 실적 어떻게 정리하고 평가할 것인가?, 팀별 성과 공유회를 어떻게 실시하고,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 팀장, 팀원 면담을 통해 상반기 피드백을 하고, 하반기 어떻게 이끌 것인가?, 금년 업적 목표 달성과 역량 육성에 대한 상황별 면담 요령이었습니다. 이미 강의장 분위기는 초토화 된 상태입니다.

어떻게 주어진 3시간을 이끌겠습니까? 3가지 접근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는 주어진 강의안을 충실히 실행하는 것입니다. 회사 분위기를 고려하여 기존 강의안을 중심으로 조금은 강한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둘은 상반기 근본 문제점을 찾고, 하반기 개선안을 도출하고 추진해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 개선안과 추진 계획을 월별로 작성해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입니다. 셋은 연간 실별 도전적 목표를 재설정하고 실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인사 팀장에게 10분 휴식 시간을 갖고, CEO와 함께 논의했습니다. 3안을 중심으로 실별 조 편성을 한 후, 연초 사업계획을 기반으로 년말 도전 목표와 실행계획을 재설정하는 1시간 가졌습니다. 실별 목표가 도전적, 구체적으로 설정되고, 3가지 실천 원칙을 정했습니다. 첫째, 매월 CEO는 9명의 실장이 모인 상태에서 목표 대비 업적 실적과 차월 중점과제를 발표·토론한다. 둘째,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월 팀별 성과 공유회를 실시한다. 셋째, 사장- 실장- 팀장- 팀원으로 이어지는 매월 면담을 실시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실천을 다지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닌 기업은 성과 달성을 위한 성과 관리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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