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 고민

지방소멸 우려 맞서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새로운 방향 정립과 혁신 아이디어 도출, 로컬브랜딩과의 융복합 운영방안 모색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대전 본사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활성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대전 본사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활성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구감소로 인해 지방소멸 우려에 직면하고 있는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대상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990년 소양강, 안동, 대청, 충주, 합천, 주암, 임하댐 주변 7개 지자체를 시작으로 현재 28개 댐 주변지역의 5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득증대, 복지 증진 등을 도모하는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포럼은 우장한 (사)경북시민재단 상임이사가 포럼 주제인 '지방소멸 시대 지원사업의 역할과 대응 방향'을 소개하고, 이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구감소 지방소멸 대응 댐 주변지역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의 역할과 우수사례인 소양강댐 및 소규모 3개 댐(성덕, 군위, 보현산) 의료서비스와 용담댐(진안군) 탄소제로형 생태 마을 조성, 충주댐(충주시) 장자늪 카누체험장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연계한 공모사업 확대와 댐별 전문가 플랫폼과 연계한 사업개발을 지원사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였고, 평가제도 도입으로 사업성과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지역재생과의 연계 과제를 담은 '댐 주변지역 관계인구 확대 방안', 지역 인구문제 해결책을 포함한 '댐 주변지역의 미래를 여는 국가인적자원개발(N-HRD) 전략'까지 총 3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우장한 (사)경북시민재단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전문가 토론에서는 앞선 3명의 주제 발표자와 김철회 한남대 교수, 한경구 균형성장정책개발원 원장이 참여해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과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이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댐 주변지역들의 실질적 대안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