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군수는 특히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또 수해발생 후 현장으로 달려가 무더위 속에서 땀 흘리며 헌신적으로 복구작업을 지원한 자원봉사자, 소방서, 경찰서, 적십자 등 유관 기관들의 도움으로 이제 침수 주택에 대한 응급조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군민들께서 소중한 일터와 따뜻한 가정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는 "정부는 우선적으로 서천, 영동 등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나 금산군이 제외된 것은 매우 아쉽고 유감"이라며 "이는 피해가 워낙 많아 조사와 입력에 어려움을 겪은 때문"이라며 "피해조사 입력이 완료되면 추가 지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군수는 현재 진행되고 피해복구 현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이었다.
박 군수는 "현재 특별 조사반 156명을 구성해 피해조사에 나서고 있고 도로유실, 제방붕괴 등 시급한 응급복구를 위해 1212대 장비를 투입했다"며 "피해 지역에서 발생한 환경폐기물 1007t을 위생매립장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민 대피 현황은 현재 159세대 250명 중 112세대 157명이 귀가했고 피해 지역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반을 운영해 1058가구 방역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호우피해 복구현황 마무리에서 "지금까지 2298명의 자원봉사자들께서 수해 복구에 도움을 주셨다"며 "앞으로 재해 대응 기준을 높여 예상되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24일 예정인 제4회 금산삼계탕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군수는 "축제 개최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16일 기관, 단체, 언론 등 각계각층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며 "논의 결과 축제를 일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난 상황을 고려해 오락성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축제로 변경, 추진키로 했다"고 논란 속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위기극복 화합의 장'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수해농가 돕기 농산물판매장 운영, 수재민 지원 축제 수익금 일부 기탁·성금모금 캠페인, 자원봉사자를 위한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군수는 "축제를 반드시 성공시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군민의 힘과 슬기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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