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송용 무인 이동체, 험지 주행용 지상 무인 이동체, 태양광 드론, 수중 무인 잠수정, 사진=해수부 제공. |
무인 이동체는 육해공 환경에서 자율주행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이동체를 뜻하고, 드론과 개인용 비행체(PAV), 지상 주행로봇, 무인선박·잠수함 등을 포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 국방부(장관 신원식, 이하 국방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이하 해수부),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과 공동으로 2024년 제6회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Unmanned World Congress)를 진행한다.
2018년부터 무인 이동체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고, 부처 간 협력 강화와 국가 연구개발 혁신 성과 홍보, 원천기술 이전 및 사업화, 산학연 교류·협력 활성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취지의 행사다.
이번 엑스포에선 무인 이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연구자(대학·출연연), 기업, 정부, 일반인들이 함께 컨퍼런스와 전시, 네트워킹 등에 참여한다. 여기서 무인이동체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무인 이동체의 비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 연설자로는 2023년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및 힐티 슬램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현 교수가 나선다. 그는 무인 이동체(로봇)가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주변 지도를 구축하는 공간 지능(SLAM) 기술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부 연구개발 혁신 성과를 전시하는 전시장은 과기정통부, 산업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등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 94개 기업부스 등에 걸쳐 모두 276개의 전시 부스(1만㎡ 규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주요 전시물은 ▲과기정통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 : 장거리용 드론과 육상 무인 이동체 결합을 통한 '배송용 무인 이동체' ▲수심 1000Km 내 해역의 '수중 무인잠수정' ▲우주청(한국전자통신연구원) : 고성능 드론 20대(군집·편대·자율 비행)로 실종자 수색 실증 ▲산업부(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 차륜형 장갑차의 정숙성과 기동성을 향상시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다목적 AAV(Advanced Air Vehicle) 제어, 통신, 비행 안정성 등을 통합 운용하는 '항공전자시스템', '차세대 방산기술' 개발 현황 소개 ▲국방부 : 지상·해상·공중 드론과 로봇,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해수부(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CPOS), 수중로봇 크랩스터, 군집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등으로 요약된다.
컨퍼런스에선 최근 이스라엘 전쟁 내 드론 기술과 역할, 해양 무인 이동체 위성 항법,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한국 수요예측 및 시사점 등 최근 국제정세를 반영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 초·중·고 및 일반인 대상 AI & 무인이동체 퓨처 해커톤 등 무인이동체 관련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드론이 안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파리 올림픽에서 에어택시(UAM)가 시범 운항하는 등 미래 산업으로서 무인이동체가 중요하다"며 "향후 정부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인이동체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이번 엑스포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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