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국회의원 “정부 쌀값 안정대책, 반등효과 없는 농협재고 장부갈이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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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국회의원 “정부 쌀값 안정대책, 반등효과 없는 농협재고 장부갈이 불과"

  • 승인 2024-07-17 11:54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윤
윤준병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지난 16일 "정부의 쌀값 안정대책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값 반등에 효과 없는 '농협 재고 장부 갈이'"라며 "정부ㄱ 농협에 10만 톤 해소 책임을 전가했음에도, 처리계획은 물론 구체적인 협의조차 없었다. 농식품부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의 진면목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열린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윤 의원은 "지난 6월 정부는 정부 매입 5만 톤·농협 10만 톤 자체 해소 등 총 15만 톤 규모의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했다"며 "쌀값 하락을 반등시키기 위해선 시장 재고 물량 12만 톤을 매입(격리)해야 하지만, 정부 매입 5만 톤 중 4만4000톤 톤이 농협 재고 물량이다. 쌀값 안정에는 영향조차 주지 못하는 '농협 재고 장부 갈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더욱이 농협이 자체 해소해야 할 10만 톤도 사전에 구체적인 협의조차 없이 발표부터 한 대책은 정부의 대표적인 농정행정 난맥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15만 톤이면 현재 쌀값의 하향 추세가 멈춘다는 보장이 있냐'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변한 것은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라고 일갈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쌀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5% 넘게 감소했고, 이에 따라 농협의 쌀 재고량(55만1000톤)의 매입가격 대비 쌀값 하락에 따른 손실 규모만 무려 108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도 농식품부가 농협의 손실은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감수성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쌀값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읍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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