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백현마을 4단지 LH 임대 아파트 옥상 바닥 방수층 세멘트 몰타르 들고 일어나 사진/이인국 기자 |
문제의 임대 아파트는 성남시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4단지 7개동 옥상 바닥 방수표층 보호 몰탈부분이 거북이등 처럼 일어나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민원을 제기한 입주민은 "관리실에 유지보수 민원을 제기하여 LH 경기 남부지역본부에 접수되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다"며 분통을 떠트렸다.
해당 민원은 성남시청에도 접수되어 LH에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늑장대응 을 일삼고 있어 장마철이 걱정이다.
기자는 아파트 관리실을 방문해 옥상을 올라가 하자공사를 확인했다. 옥상바닥은 민원인이 제보한 대로 하자투성 이었다.
이곳 20개동 아파트 중 시멘트 몰타르을 사용한 방수시공은 7개 동 아파트로 파악됐고, 나머지 13개동은 액체 방수를 사용해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유지보수 하도 업체와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공사가 늦어졌다 해명하고. 7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유지 보수공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관리소장은 LH 지시를 받은 뒤 공사 안내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이달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민원과 별개의 공사로 알려졌다.
결국 입주민들이 목청 높여 민원을 제기해도 '쇠귀에 경 읽기'로 받아들이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한 반복적인 민원은 사라지지 않아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임대 아파트는 2011년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구도심지역 재개발 이주 순환 아파트로 사용하기 위해 약 3년간 공실로 비워두었다. 하지만 성남시 재개발사업이 늦어지면서 결국 이곳에 입주 순번을 기다렸던 불특정 서민들이 제때 입주를 못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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