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윤용현 박사팀이 복원한 자격루가 과학기술사관에 전시돼 있다. 임효인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사관 개관식을 열고 '융합과 창조로 빚어온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대주제로 한 전시를 공개했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2층에 조성한 한국과학기술사관은 2022년부터 3년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완성됐다. 전체 면적 3200㎡ 규모 상설전시관으로 15세기 전반 세계에서 가장 우수했던 과학기술을 전시한다.
전시는 1000평에 육박하는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로 마련됐다. 천문, 인쇄, 지리, 군사, 금속, 요업을 주제로 한 주제별 전시와 연대기별 근현대과학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윤용현 박사가 16일 개관식 후 내빈들에게 주요 전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전시에선 보물이자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인 측우대를 비롯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인 동국팔도지도, 대전 유형문화유산 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탁본, 순우천문도 탁본도 볼 수 있다.
근현대과학기술 전시 코너에선 국내 자동차와 휴대폰 등 기술 발달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1974년 포니와 기아산업(현 기아자동차)이 같은 해 국산 엔진을 탑재한 브리사를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아날로그 휴대전화 SH-100 실물도 볼 수 있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지정된 동국팔도지도. |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광형 KAIST 총장,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김이환 UST 총장,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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