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도서관 1인당 장서 2.5권 확충·AI 도서 추천 등 |
시는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도서관 회원을 매년 3만 5000명씩 확대해 도서관이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의 '책 읽는 도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제2차 용인시 도서관 발전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하고, 용인시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을 만들어 정부의 제4차 도서관 발전종합계획과 민선 8기 시정 방향을 반영했다.
시는 계획에서 '우리 삶과 함께 하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품고, 초고령이나 저출산 등 공동체 문제 해결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도서관의 기능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누구나 자유로운 이용, 모두의 도서관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 ▲시민 경쟁력 강화, Y-지식자원 보고 ▲미래를 위한 준비, 도서관 혁신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2개 과제, 32개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일 년에 한 번도 책을 빌리지 않은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독서진흥 정책을 추진해 '누구나 자유로운 이용, 모두의 도서관'을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해 사회조사에서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이 32.6%인 반면 '없다'고 답한 시민이 67.4%로 2배 가량 높게 나온 것을 염두에 둔 계획이다.
시는 매년 도서관 회원을 현재 34만 명에서 2028년 52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생업이나 육아 등 비독자의 상황이나 유형을 고려해 매칭형 독서모임이나 직장 내 문고 큐레이션 지원, 육아 도서 꾸러미 지원 등을 시행한다.
또한 책과의 첫 만남이 기분 좋은 기억이 되도록 기존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노년기까지 확대해 세대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연령이나 계층에 따라 문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을 위해선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를 활용한 전자책 읽기 안내도 강화하고, 장애인이나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음성도서나 점자자료, 수어 애니매이션 등 대체자료를 확충하고 독서를 통한 소통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도서관 확충에도 주력해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동천도서관을 비롯해 2028년까지 3개 구 생활권역에 5개의 공공도서관을 신설하면 모두 24개로 늘어난다.
앞으로 지은 지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공공도서관은 리모델링을 진행해 최신 트렌드와 ICT 정보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에는 도서대출 기준으로 전국 1위인 수지도서관과 전국 10위 안에 드는 상현도서관 등 훌륭한 도서관이 많이 있지만 시민의 높은 독서열기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확충과 시민의 독서 장려 계획 등을 세웠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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