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시설개선 공사 지연될듯…환자들 불편 호소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시설개선 공사 지연될듯…환자들 불편 호소

본관동 증축과 노후시설 개선 8월 준공목표
일부 하자발생 및 설계변경으로 지연 알려져

  • 승인 2024-07-16 17:46
  • 신문게재 2024-07-17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716_122522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 신축 대신 노후시설 개선이 추진 중인 가운데 8월 말 준공이 지연될 전망이다. 사진은 공사중인 대전병원 전경.  (사진=임병안 기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 개원 33년 만에 병원 증축과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하자와 설계변경 이유로 준공이 지연될 전망이다. 보행에 어려움 있는 재활 환자들이 주로 찾는 병원에서 협소한 장애인주차장과 통행로 문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본관동 증축과 노후안전시설 개선 일부 공사가 최근 중단되며 8월 말 예정된 준공에 차질을 빚게 됐다. 본관동을 확장해 증축하는 구조물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당초 발주한 원가에 대한 변경 협의가 이뤄지는 중으로 알려졌다.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1991년 개원해 산업재해 입은 근로자에게 수술적 진료와 근골격계를 비롯해 심리·수부 등의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산업재해 의료전달체계 거점병원으로서 장애진단과 조기 사회복귀를 돕고 중증환자는 장애를 최소화하고자 설립됐다. 또 일반 진료를 병행해 대전 동구와 대덕구 일원 주민들에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한 지 34년 된 본관동을 비롯해 28년 된 별관까지 시설이 노후되고 환자가 재활치료실까지 이동하는 동선이 복잡해 환경 개선 요구가 계속됐다. 2017년에는 대전병원을 신축하는 데에 무게를 두고 타당성 조사까지 벌였으나 무산됐고, 이후 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을 신축하고 대전병원은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0240716_115043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본관 증축공사가 지연되면서 환자들 통행로 대신 공사장 토사가 쌓여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병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재활센터를 증축한 본관동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산업재해 환자들이 한 곳에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고 노후된 안전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다만, 증축 공사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재활치료 위해 병원을 찾는 휠체어 이용 환자들이 차량과 뒤섞여 병원을 오가고 있다. 또 환자들이 머무는 본관에서도 가벽 하나로 공사장과 입원·수술실이 나뉘는 실정으로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병원에서 만난 한 환자는 "환자들이 오가는 주요 동선인 본관 증축동의 바깥쪽 공사를 지난달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진행 중으로 휠체어와 보조기구에 의지하는 재활 환자들이 오가는데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관계자는 "개선공사가 다소 지연돼 8월 말 준공이 연기될 것으로 보이나 언제가 될 것인지는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환자들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속 피고인이 숨겨온 도구로 법정서 변호사에게 상해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8월23일 금요일
  3. 구속피고인 신발 밑창에 범행도구 숨겨…"사법체계 테러 대책을"
  4. 급식조리원 증원해도 대규모 학교 여전히 곡소리 "실효성 있는 대책 내놔야"
  5. 잇따르는 '대형 화재'의 공포...'화재 감지기' 시스템 이대로 괜찮나
  1. 대전동산고 탁구부 국제교류 훈련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목표"
  2. 원우현 고려대 명예교수가 제정한 철우언론법상, 장철준 단국대 교수 수상
  3. 고 구일모 베드로 신부 선종
  4. 세종자치경찰위, 축제 유공자 표창·감사장 수여
  5. ‘소방차가 보이면 길을 터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잇따르는 ‘대형 화재’ 공포…화재감지시스템 이대로 괜찮나

잇따르는 ‘대형 화재’ 공포…화재감지시스템 이대로 괜찮나

'2024년 8월 23일 6명 사망, 11명 부상의 참사로 이어진 부천 호텔 화재', '8월 1일 인천 청라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2대 전소, 45대 부분소, 800대 그을음, 배관 소실로 인한 단수 1581세대, 전기공급 500여 세대 중단', '6월 경기도 화성 1차전지 공장 화재로 23명 사망', '지난 1월 완전히 타버린 서천 특화시장'. 2024년 크고 작은 화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잇따르면서, 화재 예방을 넘어 대응의 시작점인 '자동감지 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전망이다. 자동 화재 감지기..

고금리 터널 곧 끝 보일까… 지역 경제계 `초조`
고금리 터널 곧 끝 보일까… 지역 경제계 '초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통화 긴축기조 종식 가능성도 동시에 제시하면서 지역 경제계가 술렁이고 있다. 오랜 시간 금융비용에 부담을 느껴온 지역 경제계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종식 기조가 확산되면서 세계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제1의 관리 목표인 국내 물가 수준도 올해 4..

대전역 성심당 수수료 문제 해결될까… 철도공사법 개정안 발의
대전역 성심당 수수료 문제 해결될까… 철도공사법 개정안 발의

대전역 성심당 입점수수료 문제를 비롯해 코레일유통(주)의 과도한 이익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등장했다.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인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이 22일 대표 발의한 ‘한국철도공사법 일부개정안’으로, 역사(驛舍) 내 입점매장에 부과하는 수수료 체계 전반을 재검토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을 발의한 건 올해 초 대전역 성심당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모집공고 시 코레일유통 내부규정에 따라 최저수수료율 17%, 월수수료 4억5000만원을 제시해 수수료 과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이 수수료를 낮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깨 수확에 바쁜 농민들 깨 수확에 바쁜 농민들

  • ‘소방차가 보이면 길을 터주세요’ ‘소방차가 보이면 길을 터주세요’

  • 처서 더위 식혀주는 쿨링포그 처서 더위 식혀주는 쿨링포그

  •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시작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