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예정지. 제공은 대전시 |
16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탑립·전민지구(대덕연구개발특구 3단계)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담긴 특구개발계획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2024년 제3차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됐다.
앞서 대전도시공사는 이 특구개발계획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협의해 국토부에 상정했다.
이로써 앞으로 특구개발계획 승인기관인 과기부 특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올 하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실시계획 승인과 토지 보상, 공사 착공을 거쳐 2027년 12월 분양과 준공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은 탑립동 692 일원 81만 ㎡(약 24만 평)에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기능과 우수한 정주환경을 강점으로 한 첨단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 조성 후 인공지능(AI), 드론,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대전이 과학경제 도시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5452억 원 규모로, 사업 시행은 대전도시공사가 맡고 있다.
탑립·전민지구는 신동·둔곡지구, 대덕테크노밸리와 신규 조성 예정인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 등과 함께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됐다.
4개 지구 특화단지에는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 등 혁신자원이 집적될 예정으로 '대전바이오창업원'과 '혁신디지털의과학원', 앵커시설인 '대전혁신신약 전략지원 운영센터'와 'KAIST-Merck 공동신약 R&D연구소'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으로 해당 지역은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 단축, 세금 감면, 정부 연구개발(R&D) 국비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생산유발과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주요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조속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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