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세종교육원 내 마련된 맨발 걷기장. 참가자들이 자신의 발을 뻗어 건강을 뽐내고 있다. 사진=시교육청 제공. |
그동안 공공 정책으로 조성된 황톳길은 ▲금남면 금강자연휴양림 내부(400m, 유료)와 비학산 정상부(225m, 무료) ▲보람동 메타세콰이어 치유정원(400m, 무료) ▲세종동(S-1생활권) 중앙공원 솔숲정원(550m, 무료)까지 모두 4곳을 더해 5곳으로 늘었다.
세종시교육청 교육원(원장 우태제, 이하 세종교육원)은 7월 16일 조치원읍 소재 세종교육원 산책길 주변에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공간은 연수생과 교직원 뿐만 아니라 시민 등이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기존 산책길의 보도블록 제거 후 건강에 좋은 황토와 마사토를 채웠고, 이날 길이 137m, 폭 1.2m의 자연 친화적 산책로로 재탄생했다. 세족대와 음수대, 벤치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고루 갖췄다.
세종교육원 내부에 마련된 맨발 길은 일반 시민들의 활용도 가능하다. |
우태제 원장은 "세종교육원은 교직원과 시민이 맨발로 산책로를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라며 "연수생과 교직원, 시민들이 맨발 걷기 황톳길을 산책하며 자연과 하나돼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맨발 걷기 열풍이 세종시에도 웰빙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맨발 걷기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황토 길은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빗자루 쓸기와 환경 정비로 애용되고 있는 '마사토 걷기 길'도 숨겨져 있다.
종촌동~아름동을 잇는 밀마루 전망대에서 두무뜰 근린공원, 오가낭뜰 근린공원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맨발 길이이 최장 산책로로 잘 알려져 있다. 조치원읍 오봉산도 일찌감치 자연발생적 맨발 길을 확보하고 있다. 원수산과 전월산, 반곡동과 소담동 괴화산 주변으로도 시민들이 정비한 맨발 길이 쓰이고 있다. 각 생활권별 학교 운동장에도 일상 속 맨발 걷기가 파고든 지 오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중앙공원, 두무뜰 근린공원, 금강자연휴양림, 비학산 맨발 걷기 길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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