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인 금산군수는 1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극심한 피해를 당한 금산군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지역에서 제외되고 논산시, 서천군만 포함된 것이 매우 아쉽다"며 "금산군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세밀한 피해조사 등을 진행하고 정해진 기한 내 데이터 입력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16일 금산군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비의 누적강우량은 301mm로 시간 최대 강우량은 84.1mm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12일 오전 9시 기준 3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 침수로 200여 명이 대피하고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이에 대한 피해 접수를 계속 진행 중이다.
군은 공공시설 피해 집계를 17일까지 완료하고 사유시설 피해는 20일까지 주민 신고를 받아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박 군수는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들이 없도록 읍면행정복지센터는 신고에 대한 안내에 나서달라"며 "앞으로 경찰, 소방, 군 등 유관기관 함께 응급복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산군은 10일부터 15일까지 공직자 및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1800여 명을 투입해 피해회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최우선으로 진행한 침수가옥 복구는 마무리 단계이며 16일부터는 농경지 피해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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