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의원, "상임위 소속 공무원 성추행 의혹 A 의원 즉각 사퇴하라"

  • 전국
  • 천안시

민주당 천안시의원, "상임위 소속 공무원 성추행 의혹 A 의원 즉각 사퇴하라"

-2차 가해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볼 것
-사과와 함께 사퇴 촉구

  • 승인 2024-07-16 11:16
  • 신문게재 2024-07-17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DSC_0098
최근 천안시의회가 연이은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12명 일동은 1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의원의 행태를 비판하며 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박종갑 원내대표는 "노조가 15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보고, 그동안 젊은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을 일삼은 A 의원의 발언에 대해 천안시의회 동료로서 참혹함을 금치 못할 정도"라며 "무엇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시의회 구조상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됐다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1년여간 여러 차례 고의적, 지속적 신체접촉을 통한 성추행으로 여성 공무원이 수치심과 공포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동료의원으로서 미안하다"며 "피해 여성 직원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는 물론, 인사적 불이익이나 2차 가해 등 또 다른 유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앞서 발생한 천안시의회 성추행 논란과 관련 양성평등 사회 문화를 확산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시대착오적 발언과 행동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며 "선출직 공직자 신분으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노조가 우려하는 시의원의 '위계에 의한 성희롱·성추행'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A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피해 공무원과 천안시민에게 사과하며,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라"며 "천안시의회 내 위계에 의한 성희롱·성추행 방지 대책 수립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의회에 따르면 15일 오후께 피해 공무원의 인사 전보 조치가 완료됐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