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주민 수요가 많고 디자인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내 2~3개 지역을 선정해 '간판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간판 디자인 개선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노후·원색 등의 간판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10억원으로 시가 절반을, 구·군과 수혜업소가 나머지 절반을 부담한다. 구·군과 수혜업소 간 부담 비율은 구·군에서 정한다.
시는 사업지 선정을 위해 8월 23일까지 구·군을 통해 후보지를 추천받는다. 시는 9월 중 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심사기준은 추진역량(35점), 주민참여도(30점), 지역 적정성(20점), 사후관리(15점) 등이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는 선정 지역이 고유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린 아름다운 명품 간판으로 옷을 새롭게 갈아입을 수 있도록 오는 10월부터 간판 디자인 개발, 간판 제작·설치, 건물 외벽정비,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디자인 개발부터 사업 방향까지 모든 단계에서 주민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주민 주도형으로 추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 완료 후에도 사업 대상지를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신규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간판의 디자인이 통일성을 유지하는지 등을 사전에 자문, 검토할 계획이다.
간판 디자인 개선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구·군 옥외광고업무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유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비롯해 시는 앞으로도 도시경관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부산의 미래 도시경관을 선도해갈 이번 사업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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