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이 택견 세미나 수료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협회는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세계택견대회 홍보와 택견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홍보 및 세미나는 카자흐스탄 장사나티 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아스타나 소재 '나자르바예프 대학교' 체육관과 도심 여러 스포츠 센터 등에서 장사나티 지도자들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시민 및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택견 세미나는 한국 전통 무예를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신청자가 많아 매일 2회 이상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현지의 반응은 뜨거웠다.
세미나 마지막 날 수료증을 받은 카자흐스탄 무예 장사나티 지도자 나탈리아 크나우브(44)는 "한국의 전통 무예 택견을 처음 배워봤는데, 독특하고 흥미로운 동작이 많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택견 세미나에 참가해서 승동(단) 심사에 도전하고 싶다"고 택견에 대한 깊은 관심을 전했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의 성공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현지의 지속적인 택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택견 수련에 관심을 가진 카자흐스탄 무예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종료 후에도 비대면(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 택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리적 한계를 넘어 지속적인 택견 교육과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대식 총재는 이번 카자흐스탄 세미나의 의의에 대해 "이번 행사가 중앙아시아 지역의 택견 보급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접한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도 택견을 수련한 중앙아시아 지도자들이 올해 10월에 열리는 제15회 세계택견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빛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세계택견대회의 국제적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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