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탈락에 아쉬운 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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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탈락에 아쉬운 섬 사람들

가로림만 내 고파도 주민들 지켜지지 않는 공약에 아쉬움
섬 지역 소멸위기.. 해양 정원조성으로 극복 기대감 무너져

  • 승인 2024-07-16 09:10
  • 수정 2024-07-16 15:51
  • 신문게재 2024-07-17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1107 가로림만 전경
서산가로림만 전경


충남 서산 가로림만 내에 4개의 유인도서가 있다.

그 중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는 갯벌과 사구가 같이 발달해 있어 굴과 바지락, 꽃게, 주꾸미 등 서산·태안 대표 해양 생물이 같이 공생하고 있다.

고파도 섬에서 보면 태안군 지역과 서산시 지역이 보이고 인근에 대산공단이 보이는 가로림만의 중앙에 위치한 섬이다.



고파도 주민은 73가구에 12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나마도 섬 원주민보다 요양이나 여가를 위한 섬 주민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파도 주민들은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가로림만해양생태공원 조성으로 섬이 발전할 수 있을 거란 은근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었다.

현재는 하루 3번 정기 여객선이 출항하고 있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면 여객선 이용 승객이 적어서 정부에서 지원되고 있는 예산으로 빠듯이 운영되고 있다.

고파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파도리 이인수(54)이장은 "대통령, 국회의원님이 하면 되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사업이 안된다고 하니 약속을 잊어 버린게 아닌가 한다. 해양정원이 조성돼서 갯벌도 보호되고 관광객들도 방문해야 우리 섬도 발전할 수 있을 텐데"라며 지켜지지 않은 공약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고파도를 대표해서 해양정원 사업이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민과 서산시민, 태안군민들의 염원인 가로림만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예비 타탕성 조성 사업 탈락 후 충청남도에서 5000억여 원을 들여서라고 꼭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공언을 한 상태이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은 최근 섬 관광산업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자 라는 주제로 공개 발언을 통해 고사 되어 가고 있는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 김동남(62)씨는 "가로림만 내의 고파도 섬도 해양생태공원사업으로 지키고 보존해야 할 귀중한 생태자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정부의 예타 탈락은 너무 아쉽다"라며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섬과 해양생태계를 살리는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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