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일본 여름여행의 별미 '하나비마츠리'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일본 여름여행의 별미 '하나비마츠리'

  • 승인 2024-07-17 16:29
  • 신문게재 2024-07-18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일본의 여름은 불꽃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마츠리를 사랑하는 일본인에게 불꽃축제는 봄의 하나미(벚꽃축제), 가을의 코요마츠리(단풍축제)와 함께 1년간의 빅 이벤트이다. 일본의 불꽃놀이 역사는 173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기근과 역병으로 인한 폭동이 악령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희생된 사람들의 위령과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불꽃을 쏘아 올렸다고 한다.

일본에는 죽기 전에 봐야 할 3대 불꽃축제가 있다.

그중 하나는 아키타현(秋田?)에서 개최되는 "전국 불꽃경기대회"이다. 전국에서 뽑아낸 일류의 불꽃놀이사(花火師)가 경쟁하며 음악에 맞추어 약 5~7분간 불꽃이 오르고 박진감이 넘치며 불꽃예술의 최고봉을 볼 수 있다.



다음은 "츠치우라(土浦) 불꽃경기대회"이다. 이바라키현(茨城?)에서 열리며 수백발의 불꽃을 조합한 스타마인은 다이나믹하고 한마디로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은 니이가타현(新潟?)의 "나가오카(長岡) 마쯔리(祭) 불꽃 대축제"이다. 3대 불꽃놀이 중에서 유일하게 경기가 아니라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로 일반적인 불꽃놀이에 비해 스케일이 커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라고 한다.

한국도 매년 10월초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불꽃놀이를 통해 범국민적 영원적 메시지를 담아 희망의 장으로 삼고자 기획된 행사로 이 축제 역시 숨은 명당자리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올 여름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보며 각자의 희망을 함께 쏘아 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지마미쿠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