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에서 닭강정을 판매하는 시장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 상인들은 15일 시장을 방문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어려운 경기 상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얼어붙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달라며 호소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성녹영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과 양숙경 소상공인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장 등과 문창시장을 찾아 상인 등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수해·폭염 피해 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상인들은 소비위축과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옥수수를 판매하는 한 시장 상인은 오 장관에게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경기가 어렵다 보니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닭강정을 판매하는 상인도 "어렵지만 더운 여름에도 열심히 땀 흘리며 닭을 튀기고 있다"며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오 장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했으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의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여름철 수해와 폭염 대비 점검도 진행했다. 최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지역 곳곳이 통제되고, 최고 기온이 36도를 웃도는 등 다가오는 8월 폭염이 예고되는 지역 전통시장을 사전에 방문해 폭염과 수해를 점검했다. 오 장관은 문창시장 내 배수로를 직접 들여다보며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장 내 설치된 안개가 뿜어져 나와 공기를 시원하게 하는 원리인 쿨링포그 등을 살피며 폭염예방시설을 살피기도 했다.
그는 "최근 국지성 호우로 대전지역 하천변과 저지대가 침수되거나 통제됐다"며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은 물론 개별 점포도 미리 점검하는 등 수해와 폭염 대비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6월부터 7월 초까지 저지대와 하천변 등 수해 발성 가능성이 높은 시장과 최근 3년간 침수 피해를 입었던 시장 등 총 382곳을 대상으로 배수시설과 전기·위험시설 안전조치 상태를 점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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