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동 파밀리에 더 파크 입주민이 제기한 하자 문제1. 사진=입주민 A 씨 제공 |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올 초부터 비상대책위와 금호·신동아건설 사이에서 하자 논란을 가져왔고, 비대위는 당시 사전 점검 지연과 미시공 부분 다수, 화재 사실 숨김 등 숱한 하자를 지적하며 세종시에 사용 승인 불허 요청도 했다.
집현동 자이의 경우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2년이 넘도록 하자 문제를 지속 제기해오면서 불거졌다. 공용부 하자 처리에 하세월을 보낸 GS건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환기구 팬 과부하 작동, 굉음 및 추가 전기세 발생 ▲지하 주차장 유도등 문제(빨강과 파랑 표시 비정상 작동) 및 창문 미설치(동파 방지 전기세로 수천만 원 부과) ▲키즈카페 아래 층간소음 보강 없이 독서실 설치 등이 주요 하자로 거론됐다.
이번에는 대규모 세대는 아니나 보기만 해도 심각한 하자가 산울동 파밀리에 더 파크의 한 세대에서 제기됐다.
세대주 A 씨는 중도일보를 통해 "5월 27일 곰팡이로 인한 벽지 변색 및 악취 발생을 인지했고, 현관문 앞 공용부 타일 문제까지 발생 후 하자보수를 신청했다"며 "하도급 업체가 직접 방문해 누수를 확인하고 배관을 교체했다. 6월 29일에는 임시 거처로 이사까지 했다"며 피해 사실을 공표했다.
하지만 7월부터 약속된 하자 보수와 공사가 이행되지 않았고, 신동아 건설이 하자 보수 범위와 보상 내용에 대한 대응을 거부하며 보수 및 공사가 중단된 상황.
A 씨는 "하도급 업체가 모든 과실을 인정한 뒤 번복했고, 공정표 제시나 기간도 없이 1달이면 보수가 가능하다는 입장만 돌아왔다. 자체 인테리어 공사에 대한 손해 비용(2000만 원) 보상도 거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바닥 및 벽 전체 재시공, 천장 벽지 및 목문 전체 교체, 함수율 테스트 후 마감 공사 시행, 인테리어 피해 비용 배상 등을 요구했다.
그동안 사례에서 보듯, 이번 하자 논란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거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날 가능성을 내보이고 있다. 매년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되풀이되는 하자 논란이 언제쯤 종식될 수 있을 지 관계 기관의 개선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산울동 파밀리에 더 파크 입주민이 제기한 하자 문제2. 사진=입주민 A 씨 제공 |
산울동 파밀리에 더 파크 입주민이 제기한 하자 문제3. 사진=입주민 A 씨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