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광고 집행 시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집행해야 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지난해 광고비 집행 내역을 받아 분석한 결 적정 집행되고 있었고, 직거래 등 위법행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광고 대부분이 교육청 사업·정책을 홍보하는 일에 몰려 있고, 정작 대외 행사, 학생 모집 등 시민참여에 필요한 광고는 9건에 불과해 교육감 치적 홍보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언론진흥재단 공시자료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의 연도별 광고 집행은 2020년 265건(7억6000만원), 2021년 338건(11억2000만원), 2022년 385건(12억2000만원), 2023년 442건(13억6000만원)으로 건수와 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시민들에게 어떻게 수용되고, 어떤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는 평가되지 않고 있어 설문조사, 시민평가단 운영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집행 기준이 없어 업무 담당자의 자의적 판단으로 광고비가 집행되기 쉽다. 타 시·도 사례를 참고해 일정한 원칙과 기준을 설정해 집행의 효율성과 적정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모임은 "광고를 통해 풍성한 교육 정보가 제공되고 시민참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면, 교육의 공공성과 행정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위의 제언을 광주시교육청이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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