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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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요령

이주희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 승인 2024-07-15 11:11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주희 (4)
이주희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매년 장마철이면 빗길 교통사고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이 빗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빗길은 눈길만큼이나 미끄러지기 쉽고, 차량의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우산을 쓴 보행자의 경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다가오는 차량을 보지 못하고 보행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방어 운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운전 요령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자! 비 오는 날에는 주간에도 날이 어둡고, 주변에 주행 중인 차량이 일으키는 빗물 세례에 시야 확보가 어려우므로 전조등을 켜는 것이 좋다. 이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와줄 뿐 아니라 주변 차량에 내 차의 존재와 위치를 알려준다.

두 번째, 감속 운행을 하자! 빗길을 미끄러워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그래서 비 오는 날에 평소와 같은 속도로 운행하며 앞차와의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사고의 위험성의 더 커진다. 장마철에는 제한속도보다 최대 20%로 감속 운행하자.



세 번째, 수막현상을 조심하자.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는 현상을 수막현상이라고 한다.

타이어와 노면이 닿지 않아 마찰력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타이어가 헛도는 느낌이 드는데, 이때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휙휙 꺾으면 자동차는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노후 타이어는 제때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타이어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철이지만 교통안전 수칙을 생활화한다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장마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주희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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