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
본보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자는 "현 이사장이 올해 5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자를 임명하지 못해 관련 규정에 따라 근무하고 있다. 센터장 추천위원회(이하 센추위) 위원은 소관 부처별로 6명씩 구성되는데 센추위 위원은 소관부처 3명, 재단서 3명을 추천하고 위원장은 센추위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재단에서 센추위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면서 "2명이든 3명이든 센추위서 후보자를 추천하면 최종 합격자는 신임 이사장이 결정하기 때문에 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떨어진다.
센추위 위원은 진흥재단에서 50% 추천한다. 이는 현 이사장이 50% 추천하는 것이고 현 이사장이 선출한 센추위원들이 위원장을 선출하기 때문에 현 이사장이 센터장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떠나는 이사장이 센터장 3명을 선발하고 퇴직하는 모양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신임 이사장과 센터장이 호흡을 맞춰야 업무 효율성도 배가 될 수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런 식의 꼼수, 무대포식 채용이 가뜩이나 지지율이 낮은 윤석열 정부 지지율을 더 깎아 먹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 이사장이 후보자를 2~ 3명 선발해 놓은 상태에서 최종 합격자를 신임 이사장이 결정한다는 것은 현 이사장이 최종 결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여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련 분야 전문가도" 현재 진행 중인 센터장 채용 절차를 중단하고 신임 이사장이 센터장을 채용토록 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대다수 시민들도 "신임 이사장이 센터장을 채용토록 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이구동성으로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는 또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진흥재단은 공정한 센터장 채용을 위해 신임 이사장이 센추위를 구성, 센터장을 선발토록 현재 진행 중인 센터장 채용절차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송=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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