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해 '토닥토닥 마음 건강 상담실(상담실)'을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공공기관 민원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공무원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보호하려고 올해 상반기부터 상담실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상담실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피해를 보거나 감정 노동에 지친 공무원을 치유하는 심리 상담을 하고, 의료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심리상담은 도교육청 교원보호지원센터에서 위촉한 전문상담심리사와 연계해 1대 1로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도 한다.
청주·충주지역만 운영하던 상담은 하반기 지역 상담센터(제천, 단양, 세종, 대전, 강원도 원주) 등 교육활동보호센터와 협력해 확대·지원한다.
민원 담당자의 정신적 피해는 약제비를, 신체적 피해는 진단서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연간 1인 최대 2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상담실은 감정 노동에 지친 민원 담당자의 심신 안정과 피해 예방,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민원 담당자 지원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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