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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24.33원 오른 1706.56원을 기록했다. 6월 셋째 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로,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8주 만에 1700원대를 넘어섰다.
경유도 3주 연속 상승하면서 ℓ당 25.51원 오른 1540.55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휘발유 판매가는 대전은 전주 대비 38.4원 오른 1718.08원을 기록했으며, 충남은 21.66원 오른 1702.86원, 세종은 28.82원 1704.0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는 대전 1563.09원(전주대비 38.49원 상승), 충남 1536.42원(23.65원〃), 세종 1538.09원(26.80원〃)을 기록했다.
기름값 상승 원인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2개월 연장하면서 지난 1일부터 인하율을 휘발유는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각각 축소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한 국제유가도 한몫 거들었다.
다만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지표 부진,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3달러 내린 85.5달러였다.
국제유가의 변동폭은 통상적으로 2주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다음 주에도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국제유가 상승분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분 반영으로 국내 제품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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