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C&V센터에서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와 한스 구트만 아시아재난대비센터장이 재난 대응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가 재난·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아시아재난대비센터(ADPC·Asian Disaster Preparedness Center)와 손잡고 재난대응 방안 모색에 나선다.
도는 7월 13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C&V센터에서 열린 제18차 국제위기관리학술대회에서 아시아재난대비센터와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와 센터는 협약에 따라 재난 대비 정책연구, 재난대응 인력 교육·훈련 및 프로젝트 추진, 재난 회복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긴밀히 협력하고, 향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의 실행방안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
ADPC는 태국에 본부를 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난·기후변화 대응 국제기구다. 중국, 태국, 인도 등 9개국의 이사국으로 구성됐으며, GIS, 위성 등 혁신적 재난위험 경감기술 발굴·보급과 교육훈련 등의 역할 수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전 중심 충북실현을 위한 '재난안전대응 강화전략'에 국제기구의 지적 자산을 융합해 국내·외 경계를 넘는 새로운 재난대응 국제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18차 국제위기관리학술대회에서 체결됐다.
김 지사는 '충북의 정원에서 기후위기의 해답을 찾다!'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자연주의 정원'을 꿈꾸며 충북을 하나의 거대 정원으로 가꾸는 것을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충북과 함께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를 아름답게 함께 가꾸는 정원사가 되자"고 제안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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