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15일 충청권 동반출격…중원 민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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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15일 충청권 동반출격…중원 민심잡기

국힘 천안 7·23 전대 합동연설회 국회 세종이전 의지 보이나
민주 부여 수해피해 현장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관심

  • 승인 2024-07-14 10:3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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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15일 충청권에 동반 출격해 중원 민심 잡기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권 주자들이 충남 천안에서 7·23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충남 부여 수해 현장과 오송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여야의 이같은 행보는 지역 현안 드라이브와 재해로 생채기 난 민심을 보듬으면서 내년 초부터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지방선거 정국을 앞두고 충청권 민심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의원(동작을),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인천동구미추홀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가나다순) 등 당권 주자 4명 등이 참석한다.



이날 전대 이슈로 부각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등을 둘러싸고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는 '한판 끝내기'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결선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으로선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해 당권 주자들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무엇보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힘 공약이었던 국회 세종 이전에 대한 당권 주자들의 스탠스에 이목이 쏠린다.

상임위 등 국회 기능 일부를 이전하는 세종의사당 건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본회의장과 의장 집무실 등까지 완전 이전하는 방안에 당권 주자들이 의지를 보일지가 촉각이다.

이밖에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건립과 대전 충남 혁신도시 제2차 공공기관이전, 대전교도소 이전,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다른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힘을 실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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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민주당도 충청권에서 여당 바람을 차단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박찬대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과 서영교 최고위원, 이해식 수석대변인 등은 이날 오후 1시 최근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충남 부여 장산리를 찾는다.

지역구 의원인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복기왕 의원(아산갑) 등 충청권 야권도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 등은 수해 피해를 입은 농민을 위로하고 총력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여당을 향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할는지도 관심사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 등은 이후 오후 4시엔 충북 청주로 이동 오송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오송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폭우로 인해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진 사고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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