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15일 오전 공식 지휘부 티타임을 통해 신임 황종헌 정무수석보좌관을 임명한다.
논란이 일기도 했던 황 신임 수석 임명을 두고 예상되는 장단점은 분명하다.
천안시장 출마 이력, 그리고 이후 지역에서 도시개발·관광·교육·농업 분야까지 각종 사업을 유지해온 황 수석을 통해 충남도가 추진하는 북부권에서의 굵직한 사업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김 지사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서라도 약세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북부권 정치적 동반자의 무게감도 키우기 위함이 아니겠냐는 평가다.
다만 같은 이유로 논란도 불가피한데, 민주당 출신이란 점과 오랜 기간 다양한 사업 분야에 손을 댄 황 수석에게 이해관계와 이권 개입 꼬리표는 임기 내 계속될 여지가 있다.
추가 2급 수석보좌관을 둘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향후 현재 3급인 정책보좌관 자리를 2급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태흠 지사의 정책 세밀도를 보완하기 위함인데, 실제 차기 보좌관으로 공무원 출신의 정책 전문가까지 거론되고 있다.
충남도 전체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말 그대로 김 지사에게 큰 신임을 받고 있으며, 정책 방향과 뜻이 같은 인물에게 일정 부분 책임을 주고 도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충남도 전체 조직개편안도 현재 실국별로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8월 개회하는 충남도의회에 충남도 조직개편안을 안건으로 상정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관련 달라진 법 규정이 시행되면서 3급 이하 조직은 임금총액 안에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도정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공보담당관과 대변인 체제를 통합해 부이사관(3급)을 두는 형태, 그리고 도 실무 핵심 사업 분야의 경우 팀 단위의 대폭 개편도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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