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원주시 상수도 공급협약식. |
시는 12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충주시 소태면에 원주시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의 핵심은 소태면 6개 마을에 원주시 귀래면까지 공급되고 있는 상수관로를 활용해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이다.
소태면은 원주시 귀래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이들 마을은 면 소재지와의 거리가 멀어 그동안 상수도 조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2023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작은 마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 결실로, 2024년 원주시와의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실현됐다.
시는 우선 소태면 주치리 외촌마을에 상수도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2035년 이후에나 가능했을 상수도 보급이 이번 협약으로 10년 이상 앞당겨지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예산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원주시 상수관로를 활용함으로써 약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광역 지자체 간 경계를 초월한 상생발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길형 시장은 "원주시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주시와 충주시가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접 지역 간 자원을 공유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은 향후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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