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집중호우로 부여 나성, 능안골고분군, 가림성, 대조사 등 6개소 피해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집중호우로 부여 나성, 능안골고분군, 가림성, 대조사 등 6개소 피해

  • 승인 2024-07-13 22:30
  • 수정 2024-11-14 00:40
  • 신문게재 2024-07-15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국가유산 수해 현장-능안골 고분군
국가유산인 능안골 고분군 훼손장면
기록적인 폭우가 충남 부여군을 강타하며 세계유산과 백제왕도핵심유적 등 문화유산 6개소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인해 나성, 능안골 고분군, 가림성, 송국리유적, 대조사 등이 피해를 입었다.

세계유산인 나성에서는 성곽 옆 탐방로의 사면이 유실됐다. 백제왕도핵심유적인 능안골 고분군에서는 탐방로 옆 사면과 봉분 2기가 유실됐다. 가림성에서는 동성벽 성곽 정비 구간 옆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송국리유적도 일부 사면이 토사 유실됐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대조사에서는 '석조미륵보살입상'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져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됐다. 당일 응급 복구가 진행됐다.

이번 폭우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는 복구와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자연재해로부터 소중한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 문화유산의 가치는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전해질 소중한 자산임을 인식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국가유산 수해 현장 대조사 (2)
대조사 명부전과 수각 수해 피해 장면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의 국가유산 복구를 위해 7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군수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만나 피해 규모를 설명하며 신속한 복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군수는 최근 발생한 피해에 대해 응급복구 조치를 지시하고, 피해 규모를 6개소, 6130제곱미터로 파악했다. 그는 10일 최 청장을 방문해 복구 비용 7억 원을 요청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향후 국가유산청과 협의하여 국가유산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향후 조치계획 및 예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완벽한 복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요청은 국가유산의 보존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다. 부여군은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의 복구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