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12일 현재 집중호우 피해액 515억원 잠정 집계

  • 전국
  • 서천군

서천, 12일 현재 집중호우 피해액 515억원 잠정 집계

  • 승인 2024-07-13 11:37
  • 수정 2024-07-14 11:40
  • 신문게재 2024-07-15 13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침수피해를 입은 장항읍 주택 봉사활동
침수피해를 입은 장항읍 주택에서 봉사자들이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천군이 이번 집중호우로 12일 현재 515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까지 파악된 서천군 피해 규모는 주택 247채 침수에 따른 이재민 88가구, 도로 및 제방유실 354건, 벼.밭작물 등 농작물 침수 4716ha, 축산(육계)농가 피해 13호 19만8550수, 한산모시관. 장항농공단지 등 공공시설 침수 5건 등이다.

서천군은 계속해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고 접수 기간을 최대한 연장할 계획이다.



서천군은 응급대책복구 TF팀을 가동하고 긴급복구비 13억원을 편성해 장비 213대를 긴급 투입하는 등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한 복구를 우선으로 상수도 누수확인, 단수 지역에 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도로 침하로 노출된 도시가스 배관을 매립했다.

또 산사태 피해지에 대한 응급 복구와 통행에 지장을 주는 쓰러진 나무에 대한 벌목도 실시하고 있다.

11일부터 침수지역 128개소에 대한 방역에 나서는 한편 지역 농축협과 연계해 벼 침수지역 긴급 병해충 공동방제, 축산농장 해충 방제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기동대가 침수된 주택에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기동대가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각계 각층의 봉사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172명이 나서 폭우로 피해를 입은 18가구를 찾아 집안으로 유입된 토사와 집기류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천군의용소방대, 장항읍주민자치회, 장항부녀회, 비인면 바르게살기위원회, 비인면새마을회, 서면새마을협의회, 서해로터리클럽 등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토사와 위험목 제거를 위해 369명의 군 장병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19일까지 410명의 군 인력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12일 경찰기동대 69명을 비롯 서천경찰서, 충남연구원, 당진자율방재단, 적십자사 등 봉사자 278명도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한편 노태현 서천부군수는 12일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 장비임차, 폐기물 처리 등 응급 복구를 위해 필요한 긴급예산 58억원 지원도 요청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갑작스러운 호우피해로 실의에 빠진 서천군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충남도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태현 부군수는 "서천군 전 지역에서 광범위한 재난 피해가 발생한 만큼 항구 복구와 군민생활 안정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활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2.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3.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4.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5.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2. 폭염 날리는 가을비
  3.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4.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정례회의 중도일보에서 열려
  5. 고잉홍프로젝트, 'NH농협' 후원 타고 세종시 온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