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세종시청 브리핑을 찾아 세 과시에 나선 강준현 의원과 지지자들. 사진=의원실 제공. |
2024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2년 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승리'와 '정당 재도약', '새 인물 육성' 등을 이끌어 내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보람동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 만의 비전과 견해를 내비쳤다.
이 자리에는 을구 이현정(고운동)·임채성(종촌동) 시의원, 갑구 김현옥(새롬동)·김현미(소담동)·유인호(보람동)·김영현(반곡·집현동), 비례대표 여미전 시의원을 비롯한 30여 명의 지지자들이 함께 하며 세 과시를 분명히 했다. 을구 지역위원장이자 유일한 원내(국회의원) 인사로서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원외 인사인 이강진(63) 갑구 지역위원장과 당내 경쟁 구도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종민(60·세종 갑구) 국회의원을 간판으로 내건 새로운 미래, 이준배(56) 세종시당위원장의 약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의힘 등과는 주도권 싸움을 벌여 2026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간다.
이 자리에는 을구뿐만 아니라 갑구 및 비례대표까지 전체 13명 중 7명의 시의원이 함께 했다. 사진=의원실 제공. |
강 의원은 "(이강진) 갑구 지역위원장 외 제3 인물의 출마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지역에서도 원외 인사들이 도전하고 있다"며 "(제가) 시당위원장이 된다면, 당내 온·오프라인 소통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 수정·보완(시당 산하에 민주연구원 분원 설치), 2026년 능력 있고 건강한 시장 후보 찾기 등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2대 국회 들어 다시 수면 위에 올라온 '세종시=행정수도론'에 대해선 헌법 개헌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가치에 무지하지는 않으나 의지는 별로 없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완전한 국회 이전' 약속은 대환영"이라며 "(민주당은) 이달 발족하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추진위원회 운영 활성화를 시작으로, 국회 내 개헌 특별위원회 설치를 통해 헌법 명문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권 의원 21명을 포함해 충청권 출신의 임광현·백승아 의원까지 모두 23명을 주축으로 한 충대세 민주포럼 발족식과 함께 사무총장으로서 이 같은 의제들의 추동력을 키워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준현 의원은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만드는 힘은 국민에게 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당의 실현이야말로 정치 개혁의 시작이다. 새로운 길을 당원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 저와 함께 정권교체의 중심에 서자. 민주당이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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