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중구 대흥동 주차 타워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한 모습 (사진=독자 제공) |
1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께 대흥동 KB손해보험빌딩 인근 주차타워 지하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타워 지하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연기 흡입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KB손해보험빌딩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와 주차타워 이용자 등 300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당국은 고가 사다리차 등 소방 장비 30대, 인력 130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인 오후 7시 21분께 초진을 완료했다. 불은 오후 10시 18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날 화재 연기가 심하고, 주차타워 차량 리프트 기준 11개 높이에서 발견된 경차 1대의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진화 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화재로 중구청 일대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중구는 "주차타워 건물 지하 차량 화재로 교통이 혼잡하오니, 주변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하시기 바란다"며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