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클래식 음악을 연주자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며 클래식에 대한 친숙함과 마음의 평안을 찾는 시간을 제공한다.
첫날인 8월 15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다. 그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사계 2050 프로젝트'를 통해서 비발디가 작곡한 '사계'와 2050년의 기온·강수량·종의 감소·해수면 높이 변화 등 데이터를 적용하여 인공지능이 작곡한 '사계 2050'을 연주한다.
이튿날 16일에는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악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연주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조지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또한, 감정을 즉흥 연주로 표현하는 감정 제안곡과 사전에 관객들에게 받은 신청곡을 즉석에서 연주하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17일은 앙상블 '디아파종'의 연주가 장식한다. 디아파종은 빼어난 선율로 사랑받고 있는 무곡(舞曲)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파르카스의 '17세기의 옛 헝가리 무곡'에서부터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까지 관현악곡·발레·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선보인 음악을 목관5중주로 편곡하여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해설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청소년들이 클래식에 조금 더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흥미가 생기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