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피해를 입은 고추 |
서천군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고추를 비롯한 원예작물에 대한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고추 탄저병은 7월 상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장마기를 거쳐 8~9월에 급격히 증가한다.
탄저병은 주로 과실에 발생하며 발병 초기 암녹색의 오목하게 들어간 점이 생기고 점차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커지면서 겹무늬 모양으로 확대된다.
특히 한 개의 병든 과실에 탄저병균 전염원이 수천만 개 이상 형성되며 병든 과실을 그냥 두거나 이랑 사이에 버려두면 방제 효과가 50% 이상 감소하기 때문에 병든 과실을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농가는 탄저병 발생 전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해 예방적 방제를 실시하고 병 발생 초기에는 치료용 살균제를 사용한 후 8월 이후는 보호용과 치료용 살균제를 혼합해 살포하는 것이 방제 효과가 높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가 오기 전후에 반드시 전용 약제로 방제를 실시하고 방제 시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밑에서 위로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