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주관한 '대전의 특성알기와 지역문제찾기 토론회'가 10일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평생학습매니저들과 한호포럼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이 주최하고 한호포럼과 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가 후원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창기 한국공공행정학회 이사장은 '대전의 특성찾기와 지역문제해결방향'이라는 발제에서 대전을 둘러싼 환경변화 속에서 대전의 위기요인을 진단하고 대전의 특성을 재탐색하여 지속가능한 대전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창기 이사장은 "환경변화에 비추어 대전이 부닥치고 있는 위기요인으로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서 알맹이가 부족하고 젊은 인구 유출 등 대학산업이 붕괴하고 있으며 지역의 정체성도 부족하다"면서 "대전의 특성을 역사적으로 탐색했을 때 조선시대에 유학도시, 일제 강점기와 근대에 교통도시, 현대에 과학도시로 변천해왔다고 평가하고 대전의 미래를 위해 과학도시의 이미지를 더 강화하는 전략과 교통도시와 유학도시의 특성을 계승해야 할 뿐 아니라 생활인구의 유입을 위해 생태관광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과학도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대전역광장에 과학자시계탑을 설치하자고 제안하면서 R&DB생태계 조성, 시민생활의 과학화, 은퇴과학자의 적극 활용 등을 주문했다. 또한, 교통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BRT와 자전거도로를 확대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이시장은 "유학도시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인성교육원을 설립하고 연합대학시스템을 통해 대학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게 하면서 원도심활성화에도 기여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윤혜숙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최호택 배재대교수는 '지역의 인구감소와 소멸위기 속에서 지방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은 행정통합을 통한 메가시티이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그 해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안전을 위해 AI기반의 스마트CCTV와 긴급대응시스템을 도입해 각종 재난과 범죄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현수 ㈜유퍼스트경영컨설팅대표는 '대전의 기술기반업종 창업의 성장정체, 창업기업들의 높은 폐업률, 그리고 탈대전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지역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마영 ㈜해피바오오대표는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정책마련과 구미자 담쟁이시민학교장은 대전을 비문해가 없는 평생교육특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