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고추장은 어떻게 담글까요?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고추장은 어떻게 담글까요?

  • 승인 2024-07-10 16:36
  • 신문게재 2024-07-11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고추장 만들기
제공= 왕링 명예기자
(사진제공=본인)



한국 전통 장류는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재료이다. 지난 6월 19일에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단순히 고추장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고추장을 만들어 중구 관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베트남에서 온 친구와 같이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모여 차를 타고 중구 무수동에 있는 무수천하마을에 갔더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먼저 한국 장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추장 재료와 담는 법을 배운 후 각 자리에 준비된 재료로 바로 고추장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엿기름물에 소금이 완전히 녹게 잘 섞어준 후 청국장 가루를 넣어 주었는데, 메줏가루 대신 청국장 가루를 넣으면 더 구수하고 맛이 있다고 한다. 청국장 가루가 안 뭉치게 조금씩 넣어 섞어주어야 하는데 고추장 밑부분에 가루가 뭉쳐 있어 앞에 앉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앞에 앉은 분과 작년에 있었던 감자 캐기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어느새 고추장이 완성되었다.

고추장을 다 만들고 예쁘게 포장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한다고 하니 만든 사람의 사랑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고추장 만드는 게 어렵지 않아 집에서도 담글 수 있을 것 같고, 새로운 분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며 봉사활동도 한 보람찬 하루였다. 다음에 이런 활동이 있으면 다시 참석해 봉사활동도 하고, 한국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다.





<고추장 만드는 법>

재료(비율): 고춧가루 (100g), 청국장 가루 (50g). 소금 (50g), 엿기름물 (200g)

1. 엿기름물에 소금이 잘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2. 1번에 청국장 가루를 조금씩 넣어주며 뭉치지 않게 섞는다.

3. 2번에 고춧가루를 조금씩 넣으며 많이 젓는다.



* 취향에 따라 매실액을 넣어준다.

* 간을 볼 때는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하고, 다 만든 고추장은 숙성 후 냉장 보관을 한다.

왕링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