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5월보다 10.9% 올랐다. 강세를 보인 산업은 고무·플라스틱제품(+17.2%)와 담배(+24.1%) 그리고 경공업(+17.5%), 기계·장비(+43.3%) 등으로, 1년 새 모두 생산 관련 지표가 상승했다. 다만, 전자·영상·음향·통신(-0.8%)과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제품(-22.5%)에서는 부진했다.
이와 함께 4월(-9.5%)에 부진했던 대전의 수출도 5월엔 1.6% 상승하면서 증가 전환했다. 수출을 견인한 분야는 반도체(-15.0%→7.4%)와 펌프(25.2% → 104.6%)와 계측제어분석기(20.6%→72.6%) 등이다.
지역민들의 경제력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 지표는 감소 폭이 축소했으나 내림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가 4월(-12.4%)과 5월(-7.7%) 모두 하락하면서다. 특히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11.6%가량 떨어졌다.
세종지역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46.2%→-8.1%)과 비금속 광물제품(12.6%→-0.9%)의 생산이 하락하면서, 한 달 사이 감소(4월 1.8%→5월 -5.0%)로 전환했다. 이와 반대로 수출은 4월(8.5%)보다 5월(13.5%)에 증가폭이 확대했다. 인쇄회로(25.4%→29.1%)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정밀화학원료(-24.8%→251.0%)가 증가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증가로 전환(4월 -5.2%→5월 4.4%)하면서 지역 내수 경제가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남은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충남의 5월 제조업 생산은 한 달 동안 전자·영상·음향·통신(7.6%→18.9%)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화학물질 및 제품(-3.9%→16.0%)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증가폭이 4월 0.4%에서 5월 3.5%로 확대했다. 충남의 수출 확대를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다. 반도체는 4월 34.3%에서 5월 50.5%로, 평판디스플레이는 -9.8%에서 11.6%로 증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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